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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9.21.] 한국유학장학생 졸업 수기 - Kozma Kim Zerr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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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994회 작성일 22-09-23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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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zma Kim Zerrin - 서울대학교, 농업생명공학과 박사과정 수료]

 

 



1. What is the most memorable thing about staying in Korea?

 

한국에서 지낸지 3년이 넘었기 때문에 많은 추억들이 쌓였습니다. 그 중에 가장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한국에서 가족을 꾸려온 과정입니다. 2019년에 한국에 와서 지금의 남편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남편의 본가는 용인이었으나 근무는 강원도 고성에서 했습니다. 그곳에 방문하였을 때 그곳의 모습은 매우 아름다웠습니다. 서쪽으로는 큰 산맥이 보이고 동쪽에는 푸른 바다와 호수가 어울러진 곳이었습니다. 이곳은 한국에서 가장 북쪽으로서 북한 가까이도 가볼 수 있었습니다. DMZ는 아름다운 해변과 그와 대비되는 엄중한 군인들의 모습이 인상 깊었습니다. 저희 할아버지께서도 70년전 추운 겨울에 이곳을 뛰어다니시며 고생했을 것을 생각하니 마음이 시렸습니다. 남편과 더불어 떼어놓을 수 없는 우리 가족의 멤버인 강아지 맥스도 강원도의 유기견 센터에서 데리고 왔습니다. 유기견 센터가 산속에 있어 알록달록한 산들과 꼬질꼬질하던 우리 맥스의 모습이 추억에 남습니다. 한국에서 아름다운 가정을 꾸릴 수 있어 행복했습니다.

 

 

 

 

2. What do you think you learned in Korea?

 

한국에서 배운 것은 보이는 것이 다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외국에서 본 한국은 화려한 모습입니다. K-POP, K-drama 속에서의 한국은 풍요롭고 즐거운 모습이었습니다. 하지만 현실에서의 한국사람들의 삶은 고단합니다. 많은 한국 사람들은 새벽부터 일을 시작해서 저녁이 되서야 집에 돌아옵니다. 물론 밤에도 일하시는 분들도 많습니다. 업무의 강도도 쉽지 않습니다. 한국의 큰 성장의 배경에는 한국인들의 희생이 이면에 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3. What are your plans after graduation?

 

저는 박사과정을 마친 후에 박사후 과정을 이어서 하고 교수가 되는 것이 계획입니다. 앞으로 기후위기로 인해 농업의 중요성은 날로 커지고 있습니다. 제가 이 분야에서 교수가 되어 연구를 통해 식량위기의 해소에 도움을 주었으면 합니다. 하지만 한국에서 교수가 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기에 플랜 B도 있습니다. 저는 강아지를 좋아하기 때문에 애견카페도 생각 중에 있습니다. 한국 사람들은 점점 개나 고양이를 많이 기르고 있습니다. 반면에 아직 이들을 데리고 놀러가기가 쉽지 않기 때문에 애견카페와 같은 곳은 앞으로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4. Lastly, is there anything you want to say to KWMF?

 

장학금이란 큰 도움을 주어 감사드립니다. 한국에 처음 왔을 때 행정적인 문제가 있어 위기가 있었습니다. 이때 KWMF가 없었더라면 견디기 어려웠을 것이고 지금의 가족과 서울대 박사과정을 다닐 수 없었을 것입니다. KWMF의 지원이 다음 학생들에게도 주어져 그들에게 새로운 삶과 기회의 빛이 되어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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