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7.20.] 중부일보 ‘다문화人Story’에 재단 장학생 인터뷰 참여(기사 스크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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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일보 기사 ‘다문화人Story’에 재단 장학생이 인터뷰 참여했습니다.
인터뷰는 전쟁기념관에서 진행되었습니다.
다음은 기사 내용 중 일부입니다.
[다문화人Story] "잊혀지는 한국전쟁 안타까워"…콜롬비아 참전군인 후손 스테파니 씨
스테파니 씨가 한국전쟁에서 사망한 콜롬비아 참전군인들의 이름이 새겨진 비석을 바라보고 있다. 임채운수습기자
한국에서 대학에 다니고 있는 스테파니 가오나 아구엘로(Stephanie Gaona Arguello·31) 씨. 이름도 생소한 그는 한국전쟁에 참전한 콜롬비아 출신 산티아고 가오나 카페나(Santiago Gaona Cadena) 씨의 외손녀다. 몇 해 전 한국전쟁기념재단 장학생으로 선발되면서 할아버지가 피 흘려 지켜낸 땅에서 자신의 미래를 그려가는 중이다. 스테파니 씨는 "한국전쟁에 대한 기억이 갈수록 희미해지고 있다는 게 못내 안타깝다"며 "우리가 누리는 이 자유가 누군가의 희생과 헌신으로 얻은 결과라는 사실을 잊지 말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정전 70주년을 일주일 앞둔 수요일 오전, 전쟁기념관에서 그를 만났다.
-한국전쟁에 참전한 이유는 무엇이라고 하던가?
할아버지는 정치, 사회 분야에 관심이 많았다고 한다. 특히 한국전쟁이 벌어질 당시에는 자본주의와 공산주의 간 이념적 대립이 심할 때였다. 할아버지는 공산주의에 대해 큰 거부감을 가지고 있었는데 한국전쟁이 일종의 이념 대리전이 되면서 참전을 결심했다고 한다. 그런데 문제가 있었다. 콜롬비아 법에 따르면 18세 이상이라야 군대에 갈 수 있는데 당시 할아버지는 16살이었다. 입대가 불가한 상황이었다. 하지만 계속해서 신청을 했고 콜롬비아 정부도 군인 모집에 어려움이 있었는지 결국 입대를 허가했다고 한다.
-한국전쟁에 대한 기억이 점점 희미해지는 것 같다. 참전군인의 후손으로서 어떤 생각이 드나?
세계 역사에서 한 나라만을 위해 여러 국가가 전쟁에 뛰어든 사례는 한국전쟁이 유일하다. 콜롬비아를 비롯해 많은 나라가 한국의 자유를 위해 목숨을 걸고 싸웠다. 셀 수 없이 많은 사람들의 희생과 헌신 덕분에 지금의 자유를 누리고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았으면 한다. 나 역시 마찬가지다. 그들의 희생 덕분에 한국 유학의 기회를 얻었다. 항상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
기사 링크 : http://www.joongboo.com/news/articleView.html?idxno=3636026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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